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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누설한 기밀은 이스라엘 특공작전으로 확보한 것

입력 2017-11-24 16:19  

트럼프가 누설한 기밀은 이스라엘 특공작전으로 확보한 것

입수 정보 토대로 랩톱 반입 금지령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지난 5월 러시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누설 논란을 빚은 '기밀'의 내막이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이스라엘 측이 제공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테러 정보를 전달했다가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정보원의 생명을 위태롭게 했다는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측에 정보제공국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미국과의 정보공유 절차를 수정하는 등 후유증이 계속됐다.

일간 더타임스와 인디펜던트는 24일 미국의 대중문화잡지 '배너티 페어'(VF)를 인용해 당시 문제가 됐던 기밀 내용을 밝혔다.






VF에 따르면 문제의 기밀 정보는 지난겨울 이스라엘 특공대가 시리아 내 IS 거점 부근에 침투해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정예특공대와 모사드(첩보기구) 기술요원을 태운 2대의 헬리콥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IS의 '신무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IS 거점인 시리아 락까 부근 사막지대로 침투했다.

이어 시리아군 표식의 차량으로 목표물에 접근해 IS 시설물 인근에 감청장치를 설치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8200 신호정보대가 수일간 IS의 통신을 도청한 결과 '대박'을 터뜨렸다.

그것은 IS 폭탄제조팀이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할 수 있도록 랩톱 컴퓨터에 폭탄을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었다.

항공기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는 강력한 폭탄을 조그만 랩톱 안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정보를 곧바로 미국 및 영국 등과 공유했고 이에 따라 올 3월 중동지역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광범위한 랩톱 휴대 금지령이 발동됐다.

미국은 이후 새로운 검색장비를 설치하면서 랩톱 휴대 금지령을 해제했으나 영국은 아직 일부 공항발 항공기에 대해 금지령을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라브로프 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에게 작전 목표지(락까)도 함께 공개했으나 정보를 제공한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고 VF는 전했다.

그러나 미언론 보도로 정보제공국이 이스라엘임이 공개됐다. 당시 H.R.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고 있었으며 출처와 방법에 대해 브리핑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워싱턴 주재 모사드 요원들에게 트럼프가 러시아에 약점을 잡힌 상태임을 지적하면서 그와의 정보공유에 조심하도록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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