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 "제1열도선 돌파 역량 갖췄다" 자평…공세 행보 가속

입력 2017-11-25 11:10  

중국 공군 "제1열도선 돌파 역량 갖췄다" 자평…공세 행보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 중국군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상시 전투태세 확립 지시에 따라 연합훈련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공군이 최근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의 비행훈련과 관련해 미국의 대(對) 중국 저지선을 돌파할 역량을 과시한 것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놓는 등 중국군의 공세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공군의 선진커(申進科) 대변인은 중국 CCTV에 중국 폭격기들이 남중국해 상공에서 일련의 훈련 비행을 실시했다고 확인했다.

선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비행이 '제1열도선'을 돌파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열도선은 미국이 냉전시대 이래 중국의 진출을 막기 위해 일본과 대만에 걸쳐 설정한 저지선이다.

선 대변인은 다만 공군기 동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대만 연합보와 중앙통신 등도 중국 훙(轟)-6 전략폭격기 등이 지난 22일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바스해협을 지나 서태평양으로 비행하는 등 최근 주변해역을 잇따라 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의 중국 해·공군 합동훈련과 관련해 중국이 제1열도선 주변 해역과 상공에서 해군력과 공군력의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해군 전문가 리지에는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다른 전구(戰區)에서 항공 전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체계적인 전력 운용 능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군이 시 주석의 상시 전투태세 확립 지시에 따라 합동작전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공군의 초계 비행은 공해상에서 모든 유형의 임무 수행을 위해 해군과 연합작전 역량을 갖출 태세가 돼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중국 공군기 10대가 최근과 같은 훈련 비행 루트를 따라 서태평양 상공으로 기동했고 지난달에도 전략폭격기 H-6K가 미국령인 괌 주변 상공을 비행했다.

특히 H-6K 폭격기 2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통과해 대만 전투기들이 긴급 대응출격에 나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kk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