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주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관련 뉴스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포항 지진 여파 속에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롱패딩' 패션 유행도 주목을 받았다.
18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분야에서는 북한군 귀순 소식이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북한군 귀순자는 추격조의 사격으로 심한 총상을 입었지만 극적으로 JSA를 넘어 구조됐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된 이 병사는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의 집도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북한 귀순자의 회복 상황을 자세히 공개한 것은 '인격 테러'라고 비판하면서 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북한군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고, 김종대 의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사태가 조금 진정되면 (이 센터장을)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고,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롱패딩이 올해 겨울 유행 절정에 오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대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는 뉴스가 1∼2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대부분 롱패딩이 30만원대 이상으로 비싼 데다 디자인이 유행에 민감해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다시 취중 폭행으로 구설에 올랐다는 소식은 3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변호사들에게 막말하고 폭행을 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월에도 만취 난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사회 부문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수능 고사장 모습을 소개하는 뉴스가 1위와 3위에 올랐다.
도난된 유명 연예인 A씨의 4억짜리 페라리가 대포차로 거래되기 직전에 적발돼 원주인에게 돌아갔다는 뉴스(2위)도 관심을 모았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경북 경산에서 1세기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목관묘가 발굴돼 고대에 이 지역을 지배한 압독국(押督國)의 존재에 관심이 쏠렸다는 기사가 1위를 기록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압독국은 기록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2세기 초반에 신라에 병합됐다는 경산 압량면 일대의 소국이다. '압독'은 신라 진덕여왕(재위 647∼654) 시기에 김유신이 압독주도독으로 임명됐다는 내용으로 또다시 등장한다.
세계 분야는 결혼식에서 "신랑 말고도 사랑하는 남성이 있다"고 고백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한 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남편과 긴 연애 끝에 결혼한 이 여성이 남편과 함께 사랑하겠다고 고백한 사람은 아들이었다. 엄마 말을 들은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연예 분야에서는 배우 박한별의 임신 소식이 1위에 올랐다. 박한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혼인 신고를 마쳤다는 사실과 함께 임신 4개월에 접어드는 예비 엄마가 됐다고 알렸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SNS 막말' 논란을 일으킨 프로야구 한화 외야수 김원석(28)의 방출 소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원석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구단, 동료 선수, 팬 등을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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