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억이 되는 NC '초창기 베스트9 멤버들'

입력 2017-11-26 14:38  

점점 추억이 되는 NC '초창기 베스트9 멤버들'

2015년 주전 전원 규정타석 주역 김종호도 굿바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유례없이 확고한 주전타자 '베스트9'을 구축했던 때가 있었다.

2015년 NC는 주전 타자 9명 전원 규정타석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규정타석만 채웠을 뿐 아니라 전원 100안타 이상을 치며 제 역할을 다 했다.

박민우(24), 김종호(33), 나성범(28), 에릭 테임즈(31), 이호준(41), 이종욱(37), 손시헌(37), 지석훈(33), 김태군(28)이 그 주역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NC에서 이들의 이름을 한꺼번에 볼 수가 없게 됐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성공한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하지만 이호준이 올해 가을야구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김태군은 경찰야구단에 합격해 내년부터는 군 복무를 한다.

여기에 2013년 '도루왕'을 거머쥔 외야수 김종호도 팀을 떠나게 됐다.

김종호는 NC가 전날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빠른 발이 최대 무기인 김종호는 NC가 처음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3년간 NC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박민우와 김종호로 이뤄진 NC 테이블세터는 리그 정상급 기동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김종호는 2016년부터 점차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김성욱, 김준완, 권희동 등 유난히 외야 유망주들이 풍부한 NC였다.

2017년이 되자 NC는 더욱 본격적으로 '신예 육성'을 추진했다.

김종호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고, 시즌 중 경기 출전 횟수도 줄었다. 김종호는 올해 정규시즌에 3경기에만 출전했다.

김종호뿐 아니라 이호준, 이종욱, 지석훈 등도 올해 주전 자리를 후배에게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경기에 자주 나오지 않더라도 팀의 일원으로서 한울타리에 있는 것과 아예 선수 명단에서 빠져 팀을 떠나는 것의 차이는 크다.




이 가운데 이종욱, 손시헌, 지석훈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구단과 협의하고 있다.

구단도 이들을 잔류시킨다는 의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 12월 초·중순은 돼야 베테랑 FA 3총사의 NC 계약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스트9 멤버는 아니었지만, NC의 대타 요원으로 기여해온 조영훈(35)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영훈은 2015년 주전 9명이 규정타석·100안타를 기록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백업 역할을 해준 숨은 공신이기도 했다.

김종호와 조영훈 외에도 투수 박민석(28), 포수 박세웅(24)과 김태우(28),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4)와 제프 맨쉽(32)도 이번에 NC 보류선수 명단에서 풀려났다.

해커는 외국인 선수지만 2013년부터 NC 마운드를 지킨 '원년 멤버'였다.

하지만 NC가 '젊은 피'를 채우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5년간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NC는 이미 새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27)을 영입했고, 또 다른 젊은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

신생팀 딱지를 떼어낸 NC가 2018시즌 더 젊고 새로운 야구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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