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6연승 거둬 한국기사 최다연승 기록 수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민준(18) 6단의 농심배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
신민준 6단은 26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7국(2차전 3국)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232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신민준 6단의 2차전 목표로 내세웠던 7연승도 물거품이 됐다.
신민준 6단이 이 대국에서 이겼다면 지난해 중국 판팅위 9단이 세운 대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7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날도 신민준 6단은 좋은 흐름을 가져갔지만, 확실히 우세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들에서 실수하며 당이페이 9단의 추격을 허용했다. 막판에는 역전까지 당했고 상황을 되돌릴 수 없어 판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7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신민준 6단은 처음 출전한 농심배에서 한국기사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6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기존 한국인 농심배 최다 연승 기록은 '상하이 대첩'으로 유명한 2005년 이창호 9단과 2009년 강동윤 9단이 세운 5연승이다.
신민준 6단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중국의 판팅위 9단, 일본의 위정치 7단,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 일본의 쉬자위안 4단을 연파하며 싹쓸이 4연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시작한 부산 2차전에서는 중국의 천야오예 9단과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차례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날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 대표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대회다.
한국은 중국 3명, 일본 3명을 홀로 무너뜨린 신민준 6단의 활약으로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을 남겨두고 있다.
중국은 당이페이 9단과 자국 랭킹 1위 커제 9단이 남았고, 일본도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7단만 남았다.
27일 8국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열린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신민준 6단은 6연승으로 4천만 원의 연승 상금을 가져간다.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은 농심배에서 11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국은 6번, 일본은 1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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