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멸종위기 Ⅱ급 구렁이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구렁이 어미 2마리는 올해 7∼8월 각각 알 11개와 10개를 낳았다.
이 중 8개와 7개 등 15개가 부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구렁이 어미 2마리가 총 21마리를 부화했다.
부화한 구렁이는 300일간 독립케이지에서 자란 후 자연방사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과거 구렁이는 산림, 물가, 인가 등 전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주거환경 변화,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구렁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최대 2m까지 성장한다.
수명은 25년 정도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야외 방사장·인공 동면장 조성, 인공 증식기술 확보 등 구렁이 증식·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7일 "보육과 안정적인 서식공간 조성에 더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구렁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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