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세계유산 국제회의…"日, 약속 성실히 이행해야"

입력 2017-11-27 17:56   수정 2017-11-27 18:01

서울서 세계유산 국제회의…"日, 약속 성실히 이행해야"

당국자, 日산업시설 강제노역 피해자 기리기 위한 조치 촉구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27일 서울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제2차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를 개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산업시설에서의 강제 노역 피해 알리기 등 문제를 논의했다.

이은용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회의 개회사를 통해 "2015년 7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행한 약속을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은 자국 산업 시설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재작년 7월의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인 등이 산업 시설에서 강제로 노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인포메이션(정보) 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설명) 전략'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갈등을 넘어 인류와 문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쟁의 역사나 부(negative)의 역사와 관련된 유산의 해석 전략 마련이 중요하며, 그러한 유산 해석 전략이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가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회의에는 모피둘 호케 방글라데시 해방전쟁박물관 이사, 나카타 미쓰노부 일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사무국장, 샤론 빌레 호주 'GML 헤리티지 오스트레일리아' 대표, 로브 비티 태국-버마 '죽음의 철도' 박물관 관장, 조동준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등 국내외 세계 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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