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대선후보 유력 멕시코 재무장관 사임

입력 2017-11-28 04:01  

집권여당 대선후보 유력 멕시코 재무장관 사임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사의…후임엔 곤살레스 아나야 페멕스 사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내년 대선에 집권여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추측되는 멕시코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엘 피난시에로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로스 피노스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48) 재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세계은행 출신으로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 사장인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를 후임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니에토 대통령은 "메아데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그가 결심한 계획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그러나 메아데 장관의 사임과 대선과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메아데는 중도 우파 집권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의 유력한 대선 후보군 중 한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예일대를 졸업한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PRI의 정식 당원이 아니지만 주로 보수 진영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현 정권에서는 외교부 장관과 사회개발부 장관을 역임했다. 보수 성향의 국민행동당(PAN) 소속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 정권 시절에는 에너지 장관을 지냈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그는 최근 부엔디아 & 라레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도 좌파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당 후보로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에 1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들은 메아데가 부패 스캔들과 범죄·소득 불평등 심화 등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는 PRI를 대표할 인물이지만 부패 스캔들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년 초까지 PRI의 공식 후보로 지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PRI는 내년 2월 18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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