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미국의 18∼24세 젊은층은 TV보다 스마트폰 등으로 유료 디지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신문협회와 미국 IT전문매체 디지데이에 따르면 미국 내 젊은층의 유료 디지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8∼24세 젊은층의 경우 올해 기준 77%가량이 볼거리를 찾을 때 TV가 아닌 스마트폰 등으로 유료 디지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했다. 2015년 57%에 비해 20%포인트 급증했다.
25∼34세 연령층도 스마트폰 등을 통한 유료 디지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63%에 달해 절반을 훌쩍 넘었다.
35∼44세(49%), 45∼54세(37%), 55세 이상(35%) 등은 아직 스마트폰 등으로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했지만,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초고속인터넷 가입 가정의 53%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OTT 서비스와 유료TV 서비스에 가입돼 있다고 한다.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동영상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자체 제작하거나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발언한 내용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디지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액은 6억 달러(약 6천530억원)에 달했다. 아마존은 4억 2천만 달러, 케이블방송채널인 HBO는 약 2억 달러로 추산됐다.
신문협회는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언론사들은 전문 콘텐츠를 제작해 OTT 서비스와 협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고려하고,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제작 전략 등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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