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통과한 4개 팀 대상 토너먼트 방식…우승 상금 1천만원
'AI 축구·AI 해설·AI 기자' 등 3개 종목 26개 팀 신청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인공지능 축구대회인 'AI 월드컵 2017' 결선 대회가 다음 달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열린다.
KAIST 공과대학이 세계 최초로 여는 이 대회는 AI 축구, AI 경기해설, AI 기자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했다.
AI 축구는 딥러닝 방식의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참가 신청한 총 18개 팀이 이번 달 예선을 거쳤다. 결선에선 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해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2개 팀은 따로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처리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장과 1천만원의 상금을, 준우승팀에는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공동 3위를 차지한 2개 팀에는 각각 150만원을 지급한다.
AI 축구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AI 경기해설과 결과를 기사로 작성하는 AI 기자 종목은 전문 평가단이 지정한 예선경기 영상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팀 경기해설과 기사작성 능력을 평가한 전문 평가단 점수를 종합해 우승팀을 뽑을 예정이다.
AI 경기해설의 경우 해설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는 정확성, 중요한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잘 포함했는지를 보는 충실성, 곧 골이 터질 것 같다거나 공격이 막힐 것 같다는 예측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예측력을 위주로 심사한다.
해설이 재미있고 자연스러운지 확인하는 유창성 또한 중점적으로 고려하는데, 우승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AI 기자는 구조적으로 얼마나 잘 짜인 기사인지를 따지는 구조성과 얼마나 쉽게 읽히는 기사인지를 판단하는 가독성 위주로 평가한다.
기사 내용의 사실관계를 평가하는 진실성, 간단한 통계자료 외에 깊이 있는 정보를 얼마나 다루고 있는지에 관한 정보성, 사람이 작성한 기사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하는 유사성도 핵심 심사 항목이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종목별 신청 팀 수는 AI 축구가 총 18개로 가장 많다. 8개 팀이 KAIST 소속(KAIST+서울대 합동 1개 팀 포함)이다. 목포대 2개 팀, 경북대·한양대·전북대·영남대·성균관대·경희대·계명대·모두의연구소 각 1개 팀이다.
AI 경기해설에는 KAIST·목포대·모두의연구소·얄리주식회사 등 4개 팀이, AI 기자엔 KAIST·경북대·모두의연구소·목포대 등 4개 팀이 각각 참가 신청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종환 KAIST 공과대학장은 29일 "앞으로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 대학이나 기업에도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할 것"이라며 "내년 7월에는 국제대회로 대폭 확대해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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