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유망주 윤대영 "타격으로 팀에 도움되고 싶다"

입력 2017-11-29 09:45  

LG 거포 유망주 윤대영 "타격으로 팀에 도움되고 싶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서 타율 0.360, 24홈런, 98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내야수 윤대영(23)은 일본 고치 마무리 캠프에서 적잖게 마음고생을 했다.

LG 구단의 가차없는 세대교체 행보 때문이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선수들을 줄줄이 내치며 팬들의 원성을 한몸에 샀다.

'태풍의 눈'은 단연 정성훈이었다. 2차 드래프트가 열린 22일 오전 정성훈이 LG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심은 들끓었다.

정성훈은 올 시즌 115경기 321타석의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0.312에 6홈런 30타점으로 관록을 발휘했다.

타격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팀에서 9년간 헌신한 정성훈을 다른 날도 아닌, 2차 드래프트 직전에 마치 용도 폐기하듯 버리는 모습에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류중일 감독은 "양상문 단장과 의논을 많이 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 아쉽지만 양석환, 김재율, 김용의, 윤대영 등 1루수 자원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양석환, 김재율, 김용의는 기존의 1루수 자원이다. 여기에 최근 군에서 제대한 윤대영이 합류하면서 1루수 자리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는 윤대영을 키우기 위해 정성훈을 내보낸 셈이 됐다.

지난 28일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윤대영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윤대영은 "(정성훈 등) 선배님들과 함께 내년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마음이 좀 그렇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대영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지만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당시 경찰청 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소속팀이 바뀐 윤대영은 경찰청에서 타격 재능을 한껏 뽐내고 지난 9월 제대했다.

윤대영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60, 24홈런, 98타점으로 북부리그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며 향후 LG의 타선을 이끌 우타 거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윤대영은 "더욱 책임감 있게 하겠다"며 "주전 자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장점은 타격"이라며 "방망이 쪽에서 팀이 도움될 수 있는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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