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정치를…신간 '소년소녀, 정치하라!'

입력 2017-11-29 17:01  

청소년에게 정치를…신간 '소년소녀, 정치하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청소년들에게 정치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책 '소년소녀, 정치하라!'(우리학교)가 출간됐다.

이 책은 사회 변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10인이 저자로 참여해 정치의 의미와 역할, 필요성에 관해 쉽게 알려주는 교양서다.

저자로는 국회의원 심상정과 박주민을 비롯해 MBC PD 김민식, 사회비평가 박권일, 시인 송경동, 영화감독 황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장서연, '페미당당' 활동가 심미섭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청소년 저자로 보은여고 인권동아리 '소수자들'을 이끄는 김하린 양도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성장 과정, 정치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게 된 계기 등을 친근하게 들려준다. 또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줬거나 감명 깊게 읽은 책을 한 권씩 소개한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의원은 대선 당일 YMCA가 주최한 청소년 모의 투표에서 2등을 한 사실을 들며 "OECD 회원국 34개국 중 유일하게 만 18세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부끄러운 나라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더 이상 정치 밖에 머물러 있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함께 정치에 참여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인간은 아주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누구도 완벽할 순 없고 또 조금씩 실수를 하며 살아갑니다. 인간의 결함을 그대로 인정하되,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낫게 바꾸겠다는 실천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래서 정치는 불완전한 인간이 함께 추구하는 가능성의 예술입니다." (본문 25쪽)

박주민 의원은 청소년기 공부만 하다 대학 때 철거촌에서 지낸 경험을 계기로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되는 변호사가 되자고 결심한 이야기, 세월호 참사 뒤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루기 위해 국회의원까지 출마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그는 "정치인이 되니 제가 거리에서 외친 목소리에 반만 힘을 주어도 몇 배나 더 크게 메아리가 생깁니다"라며 "'욕심껏' 살아온 제가 1분 1초라도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이유"라고 말한다.

김혜령 그림. 220쪽. 1만3천500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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