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미국을 방문중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과 만나 대북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유니세프 뉴욕본부 대변인실이 29일(현지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천 차관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은 30일 오마르 아브디 유니세프 사무차장, 마누엘 폰테인 긴급구호국장과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포함해 협력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유니세프는 이번 면담이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이번 면담이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유니세프의 인도주의 사업에 대한 한국과 유니세프 간 협력관계를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21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에 각각 450만 달러와 3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아직 해당 금액의 공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천 차관은 이날 유엔인구기금(UNFPA) 뉴욕본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유엔인구기금이 북한 인구총조사를 위해 600만 달러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인구기금 대변인실은 VOA에 천 차관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알지 못한다며, 내년도 북한 인구총조사 사업은 현재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