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내기해서 이기는 걸 많이 못 봤는데…오늘은 다 이기더라고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81-77을 만드는 3점 슛을 터뜨린 이관희에 관해 묻자 대뜸 '내기' 얘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이관희가 선수들과 내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도 오전 훈련을 마치고 문태영과 3점 슛 내기를 하더니 다 이기더라"면서 "이전에는 이기는 걸 많이 못 봐서 오늘 마지막 3점 슛도 들어갈 것 같다"며 웃었다.
이관희는 이날 경기에서 삼성 승리의 결정타가 된 이 3점 슛을 포함해 14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6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의 15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득점 8.9점인 그는 최근 4경기에서 꼬박꼬박 10점 넘게 올리며 삼성이 5할 승률을 유지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관희는 "연습 때 하는 게 경기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제가 팀 내에서 김동욱 선수 다음으로 슈팅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 3점 슛을 어시스트한 김동욱이 옆에서 "(문)태영이 형은?"이라고 묻자 이관희는 "저 다음 세 번째"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 감독은 평소 이관희가 경기를 오래 뛸 만한 체력이 부족하다며 약점으로 꼽곤 하는데, 이관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김)동욱이 형은 30분 정도 뛰는데, 제가 형보다는 낫다. 35분 정도는 충분하다"면서 "동욱이 형, 태영이 형도 30분씩 뛰는 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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