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빅5', 올들어 주가 2배로 껑충…삼성 41.1% 꼴찌

입력 2017-12-03 07:01  

'D램 빅5', 올들어 주가 2배로 껑충…삼성 41.1% 꼴찌

최근 급락에도 평균 상승률 87.2%…낸드 상위 5위 업체도 44.4%↑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올들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수퍼호황'이 이어지면서 메이저 업체들의 주가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2배 가까이 오른 가운데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와 윈본드 등 D램 메모리 시장점유율 상위 5개 업체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87.2%에 달했다.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작년말 종가가 180만2천원이었으나 지난 1일 254만2천원으로 장을 마쳐 41.1% 올랐다. 올들어 매분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만4천700원에서 7만7천400원으로 뛰어 상승률이 73.2%였고 ▲마이크론 91.6% ▲난야 56.5% ▲ 윈본드 173.4% 등의 순이었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가 22.2%, 미국 나스닥 지수가 27.2%, 대만 가권지수가 14.6%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나타낸 셈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점유율 '톱5' 업체의 주가 상승률은 44.4%로, D램 업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16.8% 올랐으나 최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매각한 일본 도시바(東芝)는 오히려 0.7% 하락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 4,5위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다.

이밖에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포함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 인텔도 23.2%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시장 전망 보고서 이후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연초에 비해서는 크게 오른 상태"라면서 "당장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모든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유안타 증권은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이유로 380만원의 목표가를 내놨다.




[표] 주요 반도체 업체 주가 상승 추이

┌───────┬──────┬──────┬────┬────┬─────┐

│ │작년말 주가 │현재 주가 │ 상승률 │D램 순위│낸드 순위 │

├───────┼──────┼──────┼────┼────┼─────┤

│삼성전자 │1,802,000 │2,542,000 │41.1% │1 │1 │

├───────┼──────┼──────┼────┼────┼─────┤

│SK하이닉스│44,700 │77,400 │73.2% │2 │5 │

├───────┼──────┼──────┼────┼────┼─────┤

│마이크론 │21.92 │41.99 │91.6% │3 │4 │

├───────┼──────┼──────┼────┼────┼─────┤

│난야 │48.30 │75.60 │56.5% │4 │- │

├───────┼──────┼──────┼────┼────┼─────┤

│윈본드│9.84│26.90 │173.4% │5 │- │

├───────┼──────┼──────┼────┼────┼─────┤

│웨스턴디지털 │67.95 │79.36 │16.8% │- │2 │

├───────┼──────┼──────┼────┼────┼─────┤

│도시바│283.1 │281.0 │-0.7% │- │3 │

└───────┴──────┴──────┴────┴────┴─────┘

※ 단위 : 원, 달러(마이크론·WD), 대만달러(난야·윈본드), 엔(도시바)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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