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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FA컵 우승은 새로운 시작…계속 도전"

입력 2017-12-03 16:47  

울산 김도훈 감독 "FA컵 우승은 새로운 시작…계속 도전"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나는 실패한 지도자였다. 과감하게 감독으로 선택한 구단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의 김도훈(47) 감독은 자신을 '실패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아 K리그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성적 부진 때문에 지휘봉을 내려놨던 아픈 과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인천을 떠나고 나서 독일에서 지도자 공부에 매진했고, 울산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올해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아직 사령탑 경력 3년 차의 '초보'지만 김 감독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팀을 4위로 이끌었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지도하며 자신의 사령탑 경력 '1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 감독은 3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치러진 부산 아이파크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우승을 차지한 뒤 "쉽지 않은 경기에서 수비를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정말로 팬들이 바랐던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실패한 지도자였다. 이런 나를 과감하게 선택한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도와줘서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오늘 경기는 잘 버텼다는 표현이 맞다. 부산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쉽지 않았지만 수비가 좋아서 실점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리그 지도자 경력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에 대해서는 "실패는 발전의 좋은 밑거름"이라며 "인천에서 처음 감독을 시작했을 때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매 경기 많이 배우고 있다. 이번 우승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얻었다. 참가에 의의만 두면 올해와 똑같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라며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기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투자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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