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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트럼프 아직 결정못해"

입력 2017-12-04 09:16  

쿠슈너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트럼프 아직 결정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이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그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쿠슈너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일께로 예정된 관련 발표를 앞두고 여러 선택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예루살렘 수도 인정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는 아직 여러 다양한 사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쿠슈너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재개에 관한 그의 첫 공식 발언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지난 몇 달간 쿠슈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오가며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미 언론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도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당장은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유대인들과 공화당 친(親) 이스라엘 세력 등의 영향력을 의식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지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한다는 뜻이어서 중동 정국에 파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세계 각국은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아 대사관을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권의 반발 등을 의식한 듯 대사관 이전에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6월 대사관 이전을 규정한 법안 시행을 6개월 미뤘다.

앞서 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거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은 미래 평화협상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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