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채용 않는 등 의지 안 보여… 군, 국제소송 준비하며 이달 최종 담판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도와 하동군이 추진해 온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개교가 수차례 연기돼오다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동군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교수를 채용하지 않는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하지 않아 개교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도와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교수진을 준비하지 않은 것뿐 아니라 시설기자재 구매 등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에버딘대학교는 초기 운영 10년간 재정적자에 대한 보전금 40억원을 추가 요구하고 당초 개설키로 한 석유공학을 해체공학으로 바꾸려하는 등 개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3월 개교하지 않으면 투자 금액 등에 대해 국제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서한을 지난달 애버딘대학교에 보낸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이 대학을 방문,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는 도가 해양플랜트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13년 3월 애버딘대 분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설립이 진행됐다.
2014년 10월 도와 애버딘대학교,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산·학·관 협력 협약을 맺은 데 이어 2016년 8월 설립 승인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9월 하동에 한국캠퍼스를 열 계획이었지만 대학 재정과 재무 문제, 본교 운영위원회의 투자에 대한 협의 등을 이유로 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 지난 3월 개교를 추진했다가 9월로 연기된 뒤 내년 3월로 다시 연기됐다.
하동군은 하동캠퍼스 개교에 대비해 79억원으로 시험연구원 터 3천690㎡에 학생 60명을 수용하는 방과 교수·교직원 방 12실, 독서실, 식당,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기숙사를 완공했다.
애버딘대 개교와 관련, 기숙사를 포함해 연구동 등 모두 100억원 가량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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