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 대변환 시기"…서울시장 출마 물밑행보

입력 2017-12-05 10:52   수정 2017-12-05 10:55

박영선 "서울 대변환 시기"…서울시장 출마 물밑행보

국회서 '서울을 걷다' 보고회 열어 미래구상 내비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5일 국회에서 공개 행사를 열어 서울의 미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영선, 서울을 걷다' 1차 보고회를 열어 "국가 경쟁력이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함께 성장하는 도시'(함성도시)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달 초 "우리가 잘 몰랐던 서울을 들여다보자"며 '박영선, 서울을 걷다'를 개시했다. 서울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삶과 역사를 주제로 대화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였다.
대학에서 도시 지리학을 전공한 박 의원은 덕수궁을 시작으로 정동길, 성균관, 창덕궁 후원, 경복궁과 삼청동길 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덕수궁 담장을 열면 서울 풍경을 바꿀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대학인 성균관을 브랜드화하자"는 등의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 전문가들과 대화하며 걷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 네티즌들과 쌍방향 소통을 시도해 호응을 얻었다.
최고 300여 명의 시민이 행사 현장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



그간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한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고용진 기동민 김두관 김병기 김상희 김성수 김종민 노웅래 박경미 변재일 서영교 손혜원 송영길 유은혜 이철희 정재호 정춘숙 조승래 홍의락 홍익표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가나다순)이 참석해 빠짐없이 축사했다.
박 의원은 오는 25일 성탄절 명동성당, 다음 달 7일 종묘를 방문해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와 별도로 서울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에서 '박영선, 청춘을 만나다' 강연을 열어 젊은 층과의 접촉면도 넓히고 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해 그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며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서울의 미래를 구(區)별로 정리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 하면 빅밴, 파리 하면 에펠탑인데 서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들 한다"며 서울 하면 궁궐도시라는 식으로 바꿔줄 대변환의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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