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CNN 유명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가 성추행 의혹으로 해고당한 PBS 방송 진행자 찰리 로즈의 후임으로 가게 됐다.
미 공영방송 PBS은 아만푸어가 로즈의 인터뷰 쇼를 대체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PB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폴라 커거는 성명에서 "'아만푸어 온(on) PBS'가 수십 년간 공영 미디어의 상징이었던 시사 프로그램의 오랜 전통을 이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만푸어가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아만푸어 온 PBS'는 이날 뉴욕 PBS 방송국에서 방영을 시작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오는 11일부터 전파를 탄다.
국제문제 전문기자로 잘 알려진 아만푸어는 기존에 진행하던 CNN 인터내셔널의 프로그램에도 계속 출연한다.
로즈는 PBS, CBS, 블룸버그TV에서 쇼를 진행해왔으나 지난달 20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후 3개 방송국에서 모두 퇴출당했다.
WP는 로즈가 과거 그와 일했거나 그가 이끄는 방송 제작팀에서 일자리를 구하려 한 여성 최소 8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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