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정부,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속도 따라잡기 어려워"

입력 2017-12-07 10:25   수정 2017-12-07 10:33

최종구 "정부,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속도 따라잡기 어려워"

"기술과 금융 융합 리스크 최소화해야"…금융위, 테크자문단 첫 회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최근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속도는 가히 경이적임에도 제도와 이를 설계하는 정부는 그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 항상 시장을 쫓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테크자문단 첫 회의를 열고 "정부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자문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 분야는 IT기술을 활용해 많은 부분이 정보화돼 있어 신기술과의 융합이 용이하고 혁신의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핀테크로 촉발된 금융산업의 변화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신기술과 금융의 융합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리스크는 최소화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테크자문단은 빅데이터 활용 관련 해외동향과 블록체인 및 가상통화의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테크자문단 운영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제대로 활용하고 금융과 기술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는 향후 핀테크 활성화 등 정책수립 시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테크자문단에는 차상균 서울대 교수,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의석 한국조폐공사 팀장, 이군희 서강대 교수,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 회장, 홍기훈 홍익대 교수, 조영임 가천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최 위원장은 "금융과 기술 간에는 이해의 간극도 넓어 금융과 기술 종사자나 전문가 간에 원활한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금융 분야에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 있고 그 수요도 높아 어느 분야보다 데이터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T분석업체 가트너의 산업별 수요조사 결과 빅데이터 수요는 금융(25%), 서비스(15%), 제조업(15%) 3개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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