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건축허가 감소세…미분양 증가·조례 강화 원인

서귀포시 건축허가 감소세…미분양 증가·조례 강화 원인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최근 미분양 주택 증가 등의 이유로 제주 서귀포 지역의 건축허가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 건축허가는 4천2동(128만3천701㎡)으로 전년 5천189동(151만8천257㎡)과 비교해 22.9％ 감소했다.
지난 6월까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7월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서귀포지역의 건축허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거용 건축허가(2천622동)가 작년(3천855동)보다 32.0％나 급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2천258동으로 전년 대비 34.9％, 공동주택은 313동으로 전년 대비 25.7％ 감소했다.
상업용 건축물 중 숙박시설은 104동으로 작년 대비 12.6％ 감소해 분양형 숙박시설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서귀포지역의 건축허가가 크게 줄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되면서 공동주택을 짓기 위한 진입 도로 폭이 강화됐고, 11월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전년(20호)과 비교해 11.95배가 증가한 259호로 집계되는 등 주택경기 침체가 건축허가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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