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단 위험물질 누출 사고 땐 '바람지도' 보고 대피한다

입력 2017-12-09 05:05  

화학공단 위험물질 누출 사고 땐 '바람지도' 보고 대피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 바람정보 실시간 표출 시스템 첫 구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누출된 유독 화학물질이 바람을 타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예측할 수 있는 '바람지도'가 국내 처음 만들어졌다.
울산혁신도시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Automatic Weather Station)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 울산의 바람정보 표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바람지도가 만들어진 지역은 울산이 처음이다.
울산에는 위험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체가 많아 시민 불안이 큰 가운데 국가 산업단지에서 사고로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바람을 타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예측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재난안전연구원은 설명했다.
화학물질이 흐르는 방향을 파악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신속한 방재대책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람지도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이뤄진 시스템으로 울산시와 울산공항 기상대가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산업단지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따른 위험 확산을 예측하기 위해 2016년부터 자동기상관측장비 20기를 울산 산업단지와 인근에 설치해 바람길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했다.
또 울산시와 울산공항 기상대가 운영 중인 기상정보관측소 20기의 데이터도 받아 활용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 대부분 지역을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실시간 바람정보를 표출할 수 있게 됐다고 재난안전연구원은 강조했다.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원장은 "국가 연구기관과 지자체 협업으로 기상관측정보를 함께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이용해 선진적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앞으로 정확하고 효과적인 정보를 위해 바람지도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울산소방본부와 산업단지 기업체 등도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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