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현대건설의 벽, 세트당 블로킹 3.391개

입력 2017-12-09 18:43  

진화한 현대건설의 벽, 세트당 블로킹 3.391개
센터 양효진 건재하고 세터 이다영 급성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래전부터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장점은 '높이'였다.
2017-2018시즌에는 그 수준이 남다르다.
이도희(49) 현대건설 감독은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1) 완승으로 장식한 뒤 "내가 봐도 지난 시즌보다 블로킹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숫자가 증명한다.
이날까지 12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은 세트당 블로킹 성공 3.391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2위 한국도로공사(세트당 2.681개)와 격차는 0.71개다.
V리그 여자부 최고 기록은 2009-2010시즌 현대건설이 달성한 2.709개다.
현대건설은 최초로 세트당 블로킹 3개 성공의 신기원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2013-2014부터 2016-2017시즌까지 4년 연속 팀 블로킹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190㎝대 장신 센터 양효진과 김세영이 높고 단단한 벽을 쌓았다.
양효진은 세트당 1개로 1위, 김세영은 0.826개로 3위를 달린다.
둘의 높이와 블로킹 능력은 이미 증명이 끝났다. 이번 시즌 활약이 이례적이지 않다.
놀라운 건,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이다. 이다영은 세트당 0.674개로 내로라하는 센터들을 제치고 블로킹 6위에 올라 있다.
8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양효진은 "이다영은 아주 공격적인 세터고, 블로킹도 참 잘한다"며 "나는 중앙만 잘 지키면 된다. 한결 편안하다"고 했다.
9일 GS칼텍스전에서도 현대건설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6-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양효진이 6개, 김세영이 3개를 성공했고, 레프트 황민경이 4번이나 블로킹으로 득점했다.
이도희 감독은 "수치상으로도 블로킹이 좋아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장면도 많아졌다. 확실히 선수들이 블로킹에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반면, 현대건설과 맞서는 팀은 상대 높이를 의식해 위축될 수밖에 없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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