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서구 26.5㎞ 구간 봉송…초등학생들 옆에서 함께 달리기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0일 대전을 환하게 밝혔다.
전날에 이은 대전 이틀째 봉송 일정은 오전 11시 18분께 서대전공원에서 시작했다.
성화 봉송 주자들은 서대전역 네거리, 유천 네거리, 태평 오거리 등 중구 지역을 훑으며 시민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서구로 이동해 탄방네거리, 가장 네거리, 내동초등학교 앞, 한가람 네거리를 거쳐 보라매 공원으로 향했다.
겨울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26.5㎞ 구간을 100여명이 한마음으로 나눠 달렸다.
중구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 앞에서 만난 이주열(42)씨는 "딸과 함께 성화 주자를 응원하려고 중무장하고 나왔다"며 "비가 오는데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보니 기대가 더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도에서 성화 주자와 나란히 달려보는 남자 초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서구민 휴식공간인 보라매공원에서는 포텐아트컴퍼니 현대무용, 팬텀싱어 박상돈&김덕영 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졌다.
대전 일정 마지막 날인 11일 평창의 꺼지지 않는 불꽃은 대전시청과 정부대전청사 인근을 찾는다.
'1993년'의 향수가 밴 유성구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도 들르는 성화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로봇 봉송 주자와 만날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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