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 고민해야"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군(軍) 공항이 다 가면 그때 (민간공항을)주겠다는 것은 미래비전이 없는 논리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획기적으로 진전된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윤 시장은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 당장 언제까지 하겠다고 시기를 못 박는 것은 아니더라도 좀 더 전향적인 판단을 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광주시는 군 공항이 이전할 때 국내선 민간공항 이전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었다.
광주공항 노선은 서울과 제주에 각 왕복 2편과 17편이 운영 중이다. 국제선은 없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은 광주공항의 이전을 전제로 건설됐으며 무안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을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다.
윤 시장의 이번 발언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군 공항 이전에 앞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 국내노선의 무안공항 이전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대구공항은 국제노선이 15개에 달하지만 무안공항 주차장은 잡초만 무성하다. 가까운 일본 등을 가는 데 공항까지 오가는 데 하루를 소비한다"고 지적했다.
무안공항 활성화가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 시의 주요 정책에도 경쟁력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KTX가 개통되면 무안공항까지 15분 거리다. 기존의 갇힌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에 전향적인 대안들을 스터디해달라"고 주문했다.
무안공항에서 동남아, 일본 등 10여개 노선을 갖게 된다며 경쟁력이 있을 것이며 대기업이나 해외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윤 시장은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무안공항 활성화가 군 공항 이전에도 탄력을 주고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시장은 "미래 천년을 본다면 큰 그림을 그려 광주만의 시각을 뛰어넘는 미래비전을 위한 거대한 담론이 필요한 때다"고 말을 맺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 변화에 큰 의미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며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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