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부패혐의 2심 재판 내년 1월 말 열릴 듯

입력 2017-12-13 07:19   수정 2017-12-13 08:51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부패혐의 2심 재판 내년 1월 말 열릴 듯
실형 선고땐 대선출마 좌절 가능성…연방대법원·연방선거법원 상고 확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대한 연방법원 2심 재판이 내년 1월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법부는 룰라 전 대통령의 부패혐의에 대한 2심 재판이 내년 1월 24일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 있는 지역 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심 재판은 내년 상반기 중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앞당겨졌다.



앞서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체 OAS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월 세르지우 모루 연방 1심 판사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룰라 전 대통령 측은 아파트 취득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모루 판사는 7월 중순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이 선고되면 2018년 대선 출마가 좌절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룰라 전 대통령 측은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연방대법원과 연방선거법원에 상고할 것이 확실하다.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2심 재판에서도 그에게 실형이 선고되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달 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은 34∼36%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2위인 극우 기독교사회당(PSC)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17∼19%)보다 배 가까이 높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만나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대선 TV·라디오 캠페인은 8월 말부터 시작된다.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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