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올해 시험재배 성공…배로는 처음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합격, I♥U, 나주'
나주배에 예쁘게 새겨진 글자와 문양이다.
전남 나주시는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에 글자나 문양을 새긴 이른바 '글자 배' 시범재배에 나서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글자 배 재배에는 부산대 고종수 교수팀이 기술력을 제공했다.
올해는 배 3천300여개에 실리콘으로 만든 글자 문양 캡을 끼워 과육에 글자가 파고 들어가도록 했다.
착색을 이용한 글자 사과가 생산된 사례는 있으나 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주시는 이번 시험재배 결과 수확할 배 무게를 700g 정도로 예상해 실리콘 문양을 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리콘 문양 가격이 개당 4천∼5천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 확보가 대량 유통을 가늠할 관건이다.
나주시는 글자 배 생산을 내년 신규 시책으로 추진해 수능, 결혼과 생일 등 특별한 날에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시범재배 결과 실리콘 캡의 크기가 배 크기보다 작아 배 모양이 찌그러지는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사랑, 희망, 격려 등 소비자 취향별 다양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글자 배'는 지역 농가 소득향상과 나주배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