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묵자가 필요한 시간·터키사 100

입력 2017-12-13 17:46  

[신간] 묵자가 필요한 시간·터키사 100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인생학교' 시리즈 4종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묵자가 필요한 시간 = 중국 저술가 천웨이런(陳爲人)이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한 학파인 묵가(墨家)를 창시한 묵자(墨子)를 소개한다.
묵자의 묵가 사상은 다른 제자백가 사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학자들의 연구와 저술이 활발하지 않아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묵자의 성명과 출생 배경에서 시작해 생애와 사상적 특징을 29개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겸애(兼愛. 평등한 사랑), 비공(非攻. 침략전쟁 비판), 상현(尙賢. 현명한 자를 높임), 상동(尙同. 위로의 통일), 절용(節用. 쓰임의 절약), 절장(節葬. 장례의 절약), 비악(非樂. 음악 비판), 천지(天志. 하느님의 뜻), 명귀(明鬼. 귀신의 증명), 비명(非命. 운명론 비판) 등 핵심 사상을 설명하고 묵자가 이룬 성취와 업적을 살핀다.
'묵가의 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무학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번역했다.
378. 528쪽. 2만5천원.
▲ 터키사 100 = 이슬람·터키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중앙아시아 스텝 국가부터 터키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살아온 2천500년 튀르크 민족사에 초점을 맞춰 터키사를 소개한다.
중앙아시아 터키족을 통칭하는 튀르크인은 기원전 2천년 전부터 아시아 초원지대에서 번성했다. 이들은 위구르 멸망 이후 중앙아시아를 떠나 서쪽으로 진출했고 서아시아, 소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서 셀주크와 오스만 제국을 건설했다.
책은 이런 관점에서 터키 역사를 아나톨리아 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튀르크족이 처음 중앙아시아에서 발원해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청아출판사. 320쪽. 1만5천원.
▲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 '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가 기생충을 매개로 우리 사회와 삶을 들여다보는 에세이.
저자는 기생충에 이름을 붙여 다정하게 부르며 기생충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또 기생충을 연구하면서 겪은 일화 등을 위트있는 특유의 문장으로 소개했다.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글쓰기 방법도 소개한다.
글쓰기 노트를 준비할 것, 블로그를 운영할 것,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것 등을 조언하고 매력적인 도입부 쓰기, 튼튼한 글 허리 만들기, 여운을 주는 끝맺음 방법까지 안내한다.
샘터. 192쪽. 1만원.



▲ '인생학교' 시리즈 4종 =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 고민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세운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에서 진행된 수업들을 모은 시리즈.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실수, 환상을 지적하는 '관계'(구미화 옮김)와 크고 화려한 행복에 밀려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52가지 작은 기쁨의 원천과 실천법을 담은 '소소한 즐거움'(이수정 옮김),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읽고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을 전하는 '평온'(이지연 옮김),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 정치학, 사회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날 우리의 삶을 바꾼 사상가 60인의 삶과 지혜를 담은 '위대한 사상가'(김한영·오윤성 옮김) 등 4종이 출간됐다.
미래엔 와이즈베리. 각 권 168∼620쪽. 각 권 1만3천∼2만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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