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北 확실한 제재 통해 대화에 나오도록 해야"

입력 2017-12-14 15:37   수정 2017-12-14 15:57

정 의장 "北 확실한 제재 통해 대화에 나오도록 해야"

로스앤젤레스 동포 간담회…"北 제재는 올바른 일"
"촛불집회, 민주주의 업그레이드…한국 민주주의는 두 번째 기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을 확실하게 제재해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루 방문길에 나선 정 의장은 이날 경유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일련의 북한 핵·미사일 실험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을 제재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뉴욕타임스가 주술적이고 샤머니즘이라는 내용의 만평을 실어서 힘들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미국 동포들이) 주류사회에 나갈 수 없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을 치른 것은 불행한 일이고, 그런 역사가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에서 전국에 걸쳐 촛불집회가 있었는데, 1천만 명이 참여했다"며 "독일의 에버트 재단이 대한민국 시민 1천만 명에게 에버트 인권상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버트 인권상은 독일 사회민주당 계열로 1925년 설립된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수여하는 상이다.
정 의장은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해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촛불집회 3개월 동안 한 사람도 잡혀가거나 연행되거나 희생된 적이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정 의장은 "전날 저녁 100만 명이 시위했는데 시민들이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종로구청에서 남은 쓰레기를 치워서 이튿날 아침이 되면 전날 시위를 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준이 여기까지 왔다. 경제적으로는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두 번째 기적은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라며 "(탄핵 사태 같은) 어려움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도, 그리고 민주주의 측면에서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정도의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지만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나라"라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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