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상욱의 양자 공부·겨울 정원

입력 2017-12-14 15:36  

[신간] 김상욱의 양자 공부·겨울 정원
음식의 문화를 말하다·빅터 프랭클의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김상욱의 양자 공부 =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가 쓴 양자역학 교양서.
TV와 팟캐스트, 언론 등을 통해 양자역학을 대중적으로 소개해 온 저자가 '과학동아'에서 연재했던 '양자역학 좀 아는 척'의 에피소드들을 취합하고 발전시켰다. 어려운 양자역학의 개념을 정확하게 정의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비유를 통해 하나하나 이해시켜 나가려 시도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추천사를 쓴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은 "양자 역학을 동네 할머니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책이지만 한때 과학자의 탈을 썼던 나조차도 다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적어도 양자역학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내 삶이 얼마나 양자역학적인지는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사이언스북스 펴냄. 308쪽. 1만7천500원.
▲ 겨울정원 = 정원사 김장훈 씨가 겨울정원을 디자인하고 감상하는 법을 일러준다.
겨울은 나무들의 잎이 다 떨어지는 계절이지만 겨울날 정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정원 문화가 발달한 영국에서는 겨울에도 풍성하고 화려한 '윈터 가든'을 볼 수 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겨울나무야말로 수형(樹型. 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보여줘 나무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낸다. 개성 있는 줄기와 수피(나무껍질) 등을 발견하는 것도 겨울 정원의 매력이다. 저자는 겨울 정원의 경관이 보기 좋으려면 정원의 기본 골격과 바탕을 탄탄히 다듬어줘야 하는 만큼 겨울이 아름다운 정원은 다른 계절에는 훨씬 더 아름다워진다고 설명한다.
가지. 272쪽. 1만7천원.



▲ 음식의 문화를 말하다 = 일본의 문화인류학자인 이시게 나오미치가 주창한 '음식학'을 소개하는 책.
'음식학'(食學)이란 '음식은 문화이기도 하다'는 사상에 바탕을 두고 농학이나 조리학, 영양학 등 기존의 먹는 것과 관련한 학문 분야 외에 음식에 관한 사람들의 관념과 가치체계까지 학술적, 종합적으로 음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책은 이시게 나오미치의 논고 19편을 모았다. 발효문화와 가족관계의 유사성과 차이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의 식문화를 살피고 외래의 식문화와 도시화, 외식산업의 발전 등이 지난 100년간 일본인의 식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설명한다. 이어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를 고찰한다.
한복진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교수가 번역했다.
컬처그라퍼. 380쪽. 2만7천원.
▲ 빅터 프랭클의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 = 2차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을 당시 체험을 담은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이 당시 체험을 바탕으로 확립한 심리치료법인 '로고테라피'를 설명한다.
기존의 심리치료가 갖는 한계를 규정하고 그 보완책으로 로고테라피와 실존분석을 제시한다. 이를 실제 치료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한다.
청아출판사. 유영미 옮김. 412쪽. 1만6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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