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상 중간 판세…kt 허훈·SK 안영준 '각축'

입력 2017-12-15 10:38   수정 2018-10-15 17:34

프로농구 신인상 중간 판세…kt 허훈·SK 안영준 '각축'
16일 부산에서 SK-kt 맞대결 '신인상 양보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17-2018시즌 정규리그가 3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노리는 새내기들의 활약도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는 10월 30일에 열려 부산 kt가 1, 2순위를 모두 쓸어담았다.
1순위로 연세대 출신 가드 허훈(22·180㎝)을 뽑은 kt는 2순위로 중앙대 재학 중에 프로에 도전한 포워드 양홍석(20·195㎝)까지 지명했다.
11월 초부터 신인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가운데 지금까지 성적으로는 허훈이 '1순위 신인'답게 신인상 경쟁에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걸음 앞선 모양새다.
허훈은 14일 현재 10경기에 나와 평균 26분 10초를 뛰며 9.1점을 넣고 3.6어시스트, 1.7리바운드, 1.3스틸 등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과 득점, 어시스트에서 모두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양홍석은 12경기에 나왔으나 경기당 6분 8초만 뛰어 1.6점에 1.2리바운드로 아직은 '예열' 중이다.
3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한 가드 유현준(20·178㎝)은 12월 들어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 기록은 3경기에서 1.7점에 1어시스트다.




4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안영준(22·195㎝)이 오히려 2, 3순위인 양홍석, 유현준에 비해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안영준은 11경기에서 평균 15분 53초를 출전, 6.3점을 넣고 2.9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는 신인 선수들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전체적인 기록에서 허훈이 앞서 있지만 팀 성적은 SK가 1위, kt는 최하위라는 점이 시즌 막판에 가면 변수가 될 수 있다.
개인 성적이 비슷하면 팀 순위가 높은 선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다소 유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세대 동기인 허훈과 안영준의 신인상 경쟁은 아직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SK와 kt의 경기는 선두와 최하위 맞대결이지만 허훈과 안영준의 개인 기록 비교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만하다.
둘은 11월 7일 경기에서 처음 상대편으로 맞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허훈은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안영준은 7점, 2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경기에서는 SK가 94-75로 크게 이겼다.
이 두 명 외에는 고양 오리온의 하도현(23·197㎝)이 13경기에서 2.9점에 1.6리바운드, 역시 오리온 이진욱(23·178㎝)이 11경기에서 2.6점에 2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허훈과 안영준에게 밀리고, 팀 순위도 9위에 머물고 있어 현재로서는 신인상 레이스에 뛰어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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