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경북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작년보다 저조해 목표액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1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25일째인 지난 14일 이웃돕기 성금 모금 척도인 '사랑의 온도탑'이 35.5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50.4도보다 확연히 낮다.
모금액은 32억6천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4천여만원보다 적기 때문이다.
대구공동모금회는 작년보다 20억원 가량 늘린 92억100만원을 올해 모금 목표액으로 잡고 있어 성금을 내미는 손길이 더욱 절실하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이 통 크게 기부하는 사례가 작년보다 적었고 개인 기부액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경북도 사정이 좋지 않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4일까지 이웃돕기 성금 34억여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탑이 24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억7천여만원으로 32도를 기록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경북공동모금회 올해 모금 목표액은 작년보다 8억원 늘린 145억원이다.
경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데다, 포항 지진피해 후원에 기업들 관심이 많이 쏠리기도 했다"며 "이웃돕기 성금은 재해의연금과 용도가 다르므로 따뜻한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