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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2017시즌 '왕좌'에 복귀하며 우승 횟수를 11번으로 늘렸다.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34)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한 KIA는 전반기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섰다.
6월 2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 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까지 달성한 세계 기록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가공할만한 KIA 타선을 설명한 키워드다.
고비도 있었다. 시즌 초부터 허약한 뒷문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KIA는 기억에 남을만한 역전패도 적지 않게 겪었다.
특히 두산 베어스의 추격이 거셌다.
전반기 KIA에 13게임 뒤졌던 두산은 후반기 맹추격을 벌여 시즌 막판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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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2게임 차로 뿌리치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 우승을 확정한 KIA는 두산과 한국시리즈는 4승 1패로 손쉽게 끝냈다.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호랑이 군단의 정상 탈환은 여러 선수가 제 몫을 한 덕이지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건 에이스 양현종이다.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에 '토종 20승'을 달성한 양현종(29)은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 5차전 세이브를 수확했다.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양현종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어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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