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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공군참모총장 "나토의 새 위협은 러시아의 해저케이블 공격"

입력 2017-12-15 19:26  

英 공군참모총장 "나토의 새 위협은 러시아의 해저케이블 공격"
前 나토군 총사령관 "세계 경제 근간은 위성들이 아니라 해저케이블"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전 세계 해저에 깔린 통신케이블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직면한 러시아의 새로운 위협이라고 영국 공군참모총장이 경고했다.
스튜어트 피치 참모총장은 15일(현지시간) 런던의 싱크탱크 '로열 유나이티드 서비스'에서 한 연설에서 "핵 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 함정 등을 현대화한 러시아 해군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해 그간 영국과 나토 동맹들은 해저 통신케이블 보호 임무를 최우선으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전 임무의 재연처럼 들리지만, 나토에 이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는 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가 새로운 함정들과 잠수함들을 확보한 것 이외 비전통적인 능력과 정보전 능력을 완벽화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해저케이블이 끊기거나 차질이 빚어졌을 때 우리 경제와 삶의 다른 영역들에서 일어날 즉각적이고도 재앙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영국 싱크탱크 '폴리시 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해저에 총연장 87만7천km에 달하는 213개 개별 해저케이블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 리시 수낙 하원의원 등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들 케이블이 국가 소유가 아닌 탓에 국제법상 강력한 보호 밖에 있다면서 "적대국들과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의 97%, 하루 10조달러에 달하는 금융거래가 이들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군 총사령관은 이 보고서 서문에서 "전 세계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 것은 하늘에 있는 위성들이 아니라 해저에 있는 케이블들"이라며 "우리는 이 필수 인프라들이 점점 취약해지는 것을 놔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러시아는 물론 중국과 이란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잠재적 위협을 경고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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