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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문 대통령-방러 추미애 '닮은꼴' 일정 눈길(종합)

입력 2017-12-17 00:08   수정 2017-12-17 02:15

방중 문 대통령-방러 추미애 '닮은꼴' 일정 눈길(종합)

고난 역사 유적·현대차 현지공장 방문…추 대표 "세계 모범국 돼 뿌듯"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서혜림 기자 = 러시아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현지시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닮은꼴'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중국 충칭(重慶)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와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공장을 찾은 것과 유사하게 추 대표도 같은 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범진 초대 주(駐)러시아 한국 공사 순국 추모비와 현대자동차 러시아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공교롭게 한국의 고난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와 현대적 성공을 보여주는 산업 현장을 나란히 방문한 것이다.
추 대표는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님과 유사한 일정이 됐다"고 소개했다.
방러 대표단에 따르면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틀 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먼저 이 공사 추모비를 찾았다.
이 공사는 일본의 국권 찬탈에 항거해 한·일합방 이듬해인 1911년 1월 26일(러시아 구력 1월 13일) 당시 제정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저택 거실에서 천장 전등에 밧줄을 매달고 목을 맨 뒤 권총으로 자신을 쏴 자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역만리에서 이 공사의 숭고한 애국 충정을 기리고 자주 국권 수호 정신을 다짐했다"고 썼다.
뒤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공장 경영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물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현대차 공장은 지난 2010년 9월 완공돼 이듬해 1월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간 연 생산능력 23만대의 공장으로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뉴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등 2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추 대표는 "경제협력 사례에 (현대차가) 기억에 남는 성취를 이룬 것은 한-러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에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같은 날 중국 충칭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한 점을 언급, "의미 있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충칭의 임시정부를 방문하면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면서 "지금은 세계에 모범이 되는 나라가 되어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에 앞서 전날에는 게오르기 폴타프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과 면담했다.
이로써 추 대표는 지난 11일 모스크바에서부터 시작한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오전 출국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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