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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첩' 이끈 신태용 감독 "월드컵 위해 보완할 점 많아"

입력 2017-12-16 22:12  

'도쿄 대첩' 이끈 신태용 감독 "월드컵 위해 보완할 점 많아"
"11월 평가전으로 선전 원동력…우승으로 월드컵 준비에 자신감"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7년 넘게 이어지던 일본전 '무승 징크스'를 완벽히 깨뜨리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선 보완할 점이 많다며 몸을 낮췄다.
신 감독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3차전을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위한 전초전이었다고 본다. 우리가 결과를 가져왔지만, 보완할 점도 많다고 본다"면서 "그런 점을 보완해 오늘 마지막 경기를 한 일본과 함께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4-1로 완승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5월 이후 이어지던 일본전 무승의 행렬을 깨는 통쾌한 승리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앞서 대표팀이 중국, 북한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도 이날 승리로 털어냈다.
신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른 시간 실점 이후 재정비해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칭찬했다.



평소 밝고 쾌활한 성격인 신 감독은 공개석상 발언에서도 거침없이 생각을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대승과 우승에도 유독 차분한 모습이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과제를 안기도 했기 때문이다.
경기 준비 과정을 돌아보며 신 감독은 "상대가 나오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갈지 일본의 두 경기를 다 보면서 준비한 게 먹혀들지 않았나 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일본도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고, 우리도 플랜 B, C에 중점을 둬서 문제 된 것을 보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수 기용에 대해선 "김진수와 김민우가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합하지만, 김민우가 일본에서 선전할 때 윙 포워드로 섰던 점을 고려해 경기에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한 기억이 이날 대승을 이끄는 데 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역전패는 감독 커리어에 많은 상처였고, 오늘 한일전에서 중압감이 컸지만 결국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가 이기고 있어도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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