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흥국생명에 역전승…7연승 '선두 굳히기'(종합)

입력 2017-12-17 18:27  

도로공사, 흥국생명에 역전승…7연승 '선두 굳히기'(종합)
파다르 41점…우리카드, 천안서 3년 9개월만에 현대캐피탈 제압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에서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신바람 7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3-25 22-25 25-23 25-17 15-8)로 제압했다.
승점을 31로 끌어 올린 도로공사는 올 시즌 여자부 중 처음으로 30점을 돌파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현대건설(승점 24)을 7점 차로 따돌렸다.
2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승점 1을 추가, '꼴찌 탈출'에는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15로 GS칼텍스(승점 14)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5위를 꿰찼다.
외국인 에이스 이바나 네소비치가 3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염에서 회복하고 돌아온 토종 에이스 박정아는 초중반까지는 고전하다가 막판에 힘을 내면서 19득점을 기록했다. 센터 배유나가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14개로 흥국생명(블로킹 9개)을 압도했다.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흥국생명 토종 에이스 이재영과 신입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는 각각 27득점으로 조화를 이뤘지만, 도로공사의 맹추격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1·2세트까지는 흥국생명의 분위기가 좋았다.
18-18에서 크리스티나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3연속 공격 성공으로 첫 세트를 따갔다.
2세트에는 도로공사가 앞서며 반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했다.
21-21에서 크리스티나가 2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신인 김채연은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으며 분위기를 달궜고, 크리스티나가 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14-14에서 크리스티나와 이재영의 활약으로 17-14로 달아난 뒤 순조롭게 셧아웃 승리를 향해 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끈질긴 수비 끝에 맹추격해 23-23으로 따라잡았다.
도로공사는 이재영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까지 따갔고, 정대영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는 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3세트까지 주춤했던 박정아는 4세트 들어 날카로워진 공격으로 7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8점 차로 4세트에서 승리하며 흥국생명을 5세트로 끌고 들어갔다
5세트를 9-1로 출발한 도로공사는 끝내 흥국생명 돌풍을 잠재우고 7연승을 확정했다.


앞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헝가리산 대포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25-21 27-29 20-25 25-22 15-13)로 역전승, 2연승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2014년 3월 15일 이래 천안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나며 3년 9개월 만에 적지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승점 2를 보탠 우리카드는 6위(7승 9패·승점 19)를 유지했으나 5위 한국전력(6승 10패·승점 21)과의 승점 차를 줄이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현대캐피탈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쳐 1위 탈환을 다음으로 넘겼다.
양 팀 주 공격수 대결에서 파다르가 문성민을 압도했다.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를 달리는 파다르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4세트와 5세트에서 잇달아 타점 높은 강타를 내리꽂는 등 양 팀 합쳐 최다인 41점을 퍼부었다.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문성민도 30득점 했으나 결정타에서 파다르에게 밀렸다.
1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준 현대캐피탈은 무득점에 그친 그리스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2세트에서 빼고 토종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2세트 초반 2-8로 뒤졌으나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한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문성민의 쳐내기 득점과 파다르의 범실을 묶어 29-27로 이겨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안드레아스의 득점이 터진 3세트를 쉽게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문성민은 2세트에서 9점, 3세트에서 8점을 수확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잠잠하던 파다르가 4세트부터 살아나며 승부의 추는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최종 5세트에서 파다르는 사실상 우리카드의 유일한 득점원으로 강력한 백어택을 내리꽂았다.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거의 차단하지 못했다.
13-10으로 앞서다가 13-13 동점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깨끗한 후위 공격으로 승기를 굳혔다. 곧바로 문성민의 밀어 넣기를 나경복(19점)이 블로킹으로 내리 찍어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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