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시즌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광주FC가 18일 박진섭(40) 전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광주는 "내년 시즌 챌린지 무대에 나설 팀을 재정비하고, 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자 박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박 감독은 2012년 선수 은퇴 후 부산 아이파크의 18세 이하 팀(개성고)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2015년부터는 부산, 포항에서 프로팀 코치 경험을 쌓았다. 프로팀 사령탑에 오른 건 처음이다.
2017시즌 중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남기일 전 감독이 물러난 데 이어 '소방수'로 나선 김학범 전 감독마저 강등을 피하지 못하자 사퇴한 이후 광주는 새 감독을 물색해왔다.
광주는 "젊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지도자, 리빌딩을 통해 새롭고 안정된 팀을 만들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를 찾아왔다"며 박 감독이 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광주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감독을 모시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박 감독은 선수부터 지도자까지 많은 경험을 쌓고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팀을 도약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프로팀 감독으로 시작이라 두렵기도 하고, 설레고 긴장도 된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수와 소통하고 땀 흘리며 광주를 단단한 팀으로 재건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는 박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조만간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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