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06CEEF9D500018AD3_P2.jpeg' id='PCM20171219000083887' title='순천대학교 학교본부 전경' caption='[순천대학교 공식블로그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학교 "자치기구 자율권 존중"…총학 "선거 과정 물의 유감"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후보 자격 요건을 두고 파행을 겪었던 전남 순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가 학교와 총학생회의 합의로 재개될 전망이다.
순천대학교 입학학생처장과 총학생회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회장 선거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대학본부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선거에 개입했다'며 현 학생회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행을 겪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학생 자치기구의 자율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도 "2018학년도 선거에서 발생한 사태와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선거 일정은 새로 선출된 단과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가칭)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순천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2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후보 입후보 과정에서 한 후보의 학생회비 미납과 총학생회 측의 성적 제한 폐지 문제로 파행을 겪었다.
A 후보가 1학기 학생회비 1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후보 등록이 되지 않자 성적제한(학점 2.75 이상)에 걸린 B 후보가 단독 출마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A 후보는 B 후보의 학점 미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측은 14일 예정됐던 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고를 11일 냈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 집행부가 회장 선거후보자 등록일인 10월19일을 사흘 앞두고 긴급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피선거권자 성적제한을 폐지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 총학생회장인 임형율(25)씨가 대학 측의 선거개입 중단을 요구하며 11∼18일 8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총학생회는 내주 초에 비대위를 꾸려 문제가 된 학생회장 후보의 성적제한 폐지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등 선거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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