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단장 "김현수, 잠실서 검증된 선수…그래서 원했다"

입력 2017-12-19 12:30  

양상문 단장 "김현수, 잠실서 검증된 선수…그래서 원했다"
LG, 김현수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 "기다린 보람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공개적으로 구애를 펼쳐온 외야수 김현수(29)를 드디어 품에 안았다.
LG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김현수(29)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 원, 연봉 50억 원)에 계약했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타선 부진으로 고전한 LG는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김현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결국 그 기다림의 보상을 받았다.
양상문 LG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김현수 측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김현수 영입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 난관이 있었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LG는 서두르지 않고 김현수의 상황을 주시했다.
양 단장은 "김현수에게 '메이저리그가 꿈인 건 알고 있으니 기다리겠다. 대신 국내에 돌아오면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뒤 김현수 측은 빈손으로 귀국했다.
양 단장은 "지난 15일 만나서 본격적인 협상을 했다. 주말에 급속도로 진전이 됐다. 신속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외야수 대어급 FA인 손아섭, 민병헌(이상 롯데 자이언츠)과도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LG가 처음부터 원했던 선수는 김현수였다.
양 단장은 이에 대해 "다른 구장에서 뛰다가 잠실구장에 오면 능력치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잠실에서 검증된 선수니까 그런 부담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우리 팀은 중심 타선이 약했다. 쉽게 말해서 해결사 역할이 부족했다"며 "김현수가 들어오면 중심타선이 강해질 것이다.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지지부진한 행보로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샀던 LG는 김현수 영입 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론의 십자포화를 받았던 양 단장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 단장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현수의 장점은 꾸준하다는 것이다. 김현수가 국내에 돌아와서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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