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1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관광국은 올들어 전날까지 자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한국과의 여행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대만 외래 관광객의 9%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앞서 대만 관광국은 올해 1∼11월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94만1천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관광국은 여러 해에 걸쳐 한국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펼친 결과 100만명 유치 성과를 거뒀다며 대만이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관광지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만 관광국 황이핑(黃怡平) 과장은 지난 5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손잡고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선 끝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광국은 지난 2012년 한류스타 조정석과 대만 여배우 천이한(陳意涵)을 앞세워 자국의 유명 관광지와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단편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2013년 방영된 '꽃보다 할배'가 대만에서 제작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한국과 중국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 대신에 대만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2년 당시 한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 11위에 그쳤던 대만은 지난 2016년에는 7위로 올라섰다.
올해 1∼11월 대만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94만1천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은 80만 명으로 9% 가량 늘었다.
5년 전인 2012년에는 3.5%에 그쳤던 대만의 한국인 관광객 비중은 약 1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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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관광객수 ( │대만방문 총 관광│점유율 (%)│
│ │명) │객수 (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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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259,089 │7,311,470 │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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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351,301 │8,016,280 │4.38 │
├─────────┼─────────┼────────┼─────┤
│2014년│527,684 │9,910,204 │5.32 │
├─────────┼─────────┼────────┼─────┤
│2015년│658,757 │10,439,785 │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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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884,397 │10,690,279 │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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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0월) │842,906 │8,613,753 │9.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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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만 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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