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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한국당 경북도지사 공천경쟁…후보마다 '배수진'

입력 2017-12-20 16:26  

불붙은 한국당 경북도지사 공천경쟁…후보마다 '배수진'
3선 국회의원 출마 선언 잇따라…"당선하면 단임", "의원직 사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차기 경북도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 공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지사 선거인 본선보다 치열하다고 하는 예선전에 일찌감치 뛰어든 것은 자유한국당 현역 3선 국회의원들이다.
공직사퇴 시한 적용을 받지 않는 이들은 현역 자치단체장이나 부단체장이 공천 경쟁에 나서기 전 기선을 제압하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도지사직 단임', '국회의원직 사퇴' 등을 내세우며 배수진을 치고 결연한 의지를 보인다.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은 20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준비된 도지사 리더십으로 위대한 경북 건설에 모든 열정과 헌신과 노력을 쏟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웅도 경북은 찬란했던 영광을 뒤로한 채 대한민국 중심에서 주변으로 물러날 위기에 처했고, 도민 또한 탄핵정국, 대선 패배, 사드배치 등으로 분열과 갈등, 좌절과 실의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향 경북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해 희망 경북, 위대한 경북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당선하면) 4년 단임만 한 뒤 보수 신진인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구조 개혁, 원자력 해체센터 유치, 경북과 대구상생을 위한 통합 대구공항 건설, 가족공동체 복원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후에는 이철우 의원(김천)이 경북도청을 찾아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에서 출마를 밝힌 이 의원은 조만간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김천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직을 모두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의원직을 유지하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첫걸음부터 도민에게 떳떳하게 다가서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과거 서울과 자웅을 겨뤘던 경북이 '덩치 큰 변방 낙후지역' 취급을 받는 현실을 우려하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 제2청사로 승격, 농업 첨단화, 지진방재대책 마련 등을 공약했다.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지난 19일 오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경북은 보수 본류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토록 한 주역이다"며 "실력과 능력으로 보수 궤멸을 막고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를 알고, 정책을 설계하고, 실현한 사람이 경북도지사에 적합하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재선과 삼선을 염두에 두지 않겠다"며 도내 23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도정회의를 정례화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사업, 특화 산업을 육성해 도내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북도 일대 지진종합대책 마련, 경주 신라왕경 복원사업, 칠곡·성주·고령·군위 미래형 문화관광 융복합 벨트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석 연휴인 지난 10월 3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일찌감치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규모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경북 전·현직 국회의원, 문화예술계, 종교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출정식을 방불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 시장·군수가 연가를 내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남 시장은 '남유진은 경제다', '경북 아재 남서방 경북 2800리' 등 저서 두 권을 소개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구미에서 12년간 공직생활을 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은 갈수록 고사해 가는데 수도권은 미어터진다"며 "해법은 경북 정신, 박정희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내년 1월 중순께 사직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 예정이고 김영석 영천시장도 내년 1월께 구체적 계획을 밝힌다는 구상이지만 출마 결심은 이미 굳힌 상태다.
김 부지사는 27년간 경북도 행정 업무에 잔뼈가 굵어 누구보다 도정에 밝다는 것을, 김 시장은 3선 단체장으로서 밑바닥 행정에 밝은 점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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