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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5라운드 부담? 보여줄 게 많아 더 좋다"

입력 2017-12-20 15:08  

UFC 최두호 "5라운드 부담? 보여줄 게 많아 더 좋다"
1월 15일 페더급 8위 제러미 스티븐스와 복귀전
"스티븐스 꺾은 뒤 다시 스완슨과 싸우고 싶어"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부산팀매드)의 UFC 복귀전에는 몇 가지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최두호(12위)는 내년 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페더급 8위 제러미 스티븐스(31·미국)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지난해 12월 페더급 4위 컵 스완슨(34·미국)과의 경기 이후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애초 7월 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차치하더라도 최두호가 3라운드 경기가 아닌 첫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변수다.
최두호는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이후 16경기(14승 2패)를 치르는 동안 아직 한 번도 5라운드 경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
최두호는 20일 오후 부산 동대신동 팀매드 본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러한 의문에 대해 문제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사실 스완슨 경기 때 체력적인 문제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다. 5라운드 경기라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다"고 오히려 반겼다.
이어 "그리고 (랭킹이 오르면) 어차피 5라운드 경기를 해야 하는 거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준비했다. 5라운드 경기, 내게는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전 감각에 대한 문제는 재치 있게 답을 피해갔다. 최두호는 이번 대회에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팀매드)와 함께 옥타곤에 오른다. 강경호는 무려 3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저보다 (강)경호형이 몇 배나 긴 공백"이라며 "경호형이 이겨줄 거라서 저는 실전 감각에 대해서 전혀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그보다는 정신적인 부담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거라고 했다.
사실 최두호는 UFC에 데뷔하자마자 세 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하지만 스완슨에게 판정패하면서 상승세가 끊겼고, 스티븐스와의 대결에서 자칫 패하기라도 하면 연패에 빠진다.
최두호는 "한참 연승을 달릴 때는 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스완슨에게 패한 뒤 지는 기분을 알았다. 만약에 이번에도 패하면 연패가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이런 부담감이라면 선수라면 누구나 가지는 마음"이라며 "이기고 있을 때는 자만하고, 안주했던 것 같다. 스완슨에게 당한 패배로 부담감이 생겼지만, 이 부담감은 나를 안주하지 않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부담감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최두호가 UFC에서 갖는 5번째 경기의 상대가 된 스티븐스는 2007년부터 UFC에서 활약한 베테랑 파이터다. 격투기 전적은 26승 14패로 40전을 치르는 동안 KO패가 한 번밖에 없었다.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주먹이 세다고 하는데, 나도 돌주먹이다. 스티븐스처럼 나도 KO패를 당한 적이 없고, KO승을 많이 거뒀다"며 "스티븐스는 힘이 세고 체력 좋고 경험이 많은데, 단점은 발이 느린 것 같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리는 물론 당연히 보너스도 탈 거로 생각한다"며 "스티븐스를 꺾은 뒤 스완슨과 다시 싸우고 싶다"며 복수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양성훈 부산팀매드 감독은 "이번에 조금 바뀐 최두호가 나올 것 같다. 지난해와는 다른 최두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 방어적인 면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중요한 건 이 경기가 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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