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여야 1대1 선거구도 돼야"…보수 단일후보 의지 피력

입력 2017-12-25 06:15  

남경필 "여야 1대1 선거구도 돼야"…보수 단일후보 의지 피력
'자유한국당 통합 후 국민의당 연대' 주장…'광역서울도' 이슈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최찬흥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재선 도전과 함께 보수 진영의 단일후보 선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과거 심판 vs 미래비전'을 꼽으면서 '여야 1대 1' 선거구도를 위한 야권통합을 강조했다.
그가 창당을 주도한 바른정당의 분열은 '비극적 결과'로 돌이킬 수 없다고 인정하고 '선 자유한국당 통합-후 국민의당 연대'를 주장했다.



남 지사는 25일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도지사 재선 도전 선언은 시기 문제만 남았다.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남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촛불탄핵, 대통령 탄생 과정에서 함께 한 의회세력들, 정당들을 집권 기반으로 보고 연정을 해야 했는데 결국 여야로 나뉘었다. 대통령과 집권층이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야권도 그쪽으로 가야 한다"며 야권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야권통합을 통한 여야 1대 1의 맞대결 구도는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어서 매우 아쉽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남 지사는 역설했다.
야권통합의 방법론에서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한 뒤 국민의당과 선거연대를 하는 안을 지지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 내에 국민의당과 통합 후 자유한국당과 연대, 자유한국당과 통합 후 국민의당과 연대 등 2개 기류가 있는데 저는 후자"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야권통합을 위한 2개 안이) 선후의 문제이기에 '일단 지켜보자. 각자 노력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정당에 자강파는 없고 결국 통합파만 있다"며 "비전 공유가 부족했고 서로 끌어안는 정치력도 없다 보니 한계에 봉착했다. 비극적 결과"라며 창당 주역으로서 회한을 털어놨다.



경기와 서울을 합치는 '광역서울도'를 핵심 어젠다로 지방선거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남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을 것인가에서 승패의 큰 흐름이 갈릴 것"이라며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과거 지방선거는 무상급식 등 무상 시리즈라는 큰 어젠다가 있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토성장과 관련된 것이 어젠다가 되길 희망한다"며 "광역서울도 정도의 어젠다가 국민적 어젠다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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