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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에 文대통령 불참…재계 "섭섭·당혹"(종합)

입력 2017-12-21 16:13   수정 2017-12-21 16:24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文대통령 불참…재계 "섭섭·당혹"(종합)

2년 연속 총리가 대참할 듯…취임 첫해 대통령 불참은 이례적
"일정 고려해 개별 신년회 참석 않기로…각계 공동신년회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김승욱 기자 = 다음달초 예정된 경제계의 '2018년 신년인사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매년 초 개최하는 재계 최대 행사로, 올해 초 '탄핵 사태'로 인해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통령 불참 속에 열리게 됐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섭섭하다는 반응과 함께 "대기업 위주 행사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으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여러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해 축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거의 매년 대통령이 참석해 정·관계,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 기업인들과 함께 한해 경제성장 의지를 함께 다졌으며,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첫 행사에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재계 측 설명이다.
실제로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 재임 기간에 매년 행사를 찾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4년째인 2007년 한명숙 당시 대통령을 대신 참석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이 발생했던 1984년과 노무현 전 대통령 4년차, 올해 초를 제외하고는 대통령이 줄곧 참석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내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연초에 재계, 문화계, 종교계 등 각종 신년인사회가 몰려 있어 개별적으로 모두 방문하는 것은 일정상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이를 모두 합쳐 '공동신년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재계 총수들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초 행사에는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상당수가 불참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기업들을 상대로 참석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관계자는 "재계 최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유야 어찌 됐든 한편으로는 아쉽고 다른 한편으로는 당혹스럽다"면서 "전례로 미뤄 빡빡한 일정 때문이라는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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