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천억원 들여 새 대통령 전용기 구매 검토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총리가 해외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고가의 전세기를 빌린 일의 불똥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까지 튀었다.
하필이면 프랑스 정부가 새 대통령 전용기 구매를 저울질하는 시기에 총리의 '호화 전세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라트리뷴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엘리제 궁은 에어버스 'A319 네오' 기종을 대통령 전용기로 구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엘리제 궁 관계자는 지난달 대통령의 항공기 이용의 비용과 제반 여건들에 관한 보고서가 나왔다면서 최종 검토를 거쳐 전용기 구매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10여 년 전 중고로 사들인 A330 기종을 대통령 전용기로 쓰고 있다.
새 대통령 전용기로 거론되는 모델의 시세는 1억5천만 유로(2천억원) 가량으로, 경호와 군 지휘를 위한 보안장치와 방음·통신시설 설치 비용을 감안하면 비용은 훨씬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전용기의 운영 주체가 공군이라 비용은 프랑스 국방 예산으로 충당된다. 엘리제 궁에 따르면 새 전용기 구매는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때부터 검토해온 프로젝트라고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남태평양의 해외영토인 뉴칼레도니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경유지인 일본에서 파리까지 오는데 고가의 전세기를 빌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최근 보도되면서 장애물에 직면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필리프 총리는 같은 시간 도쿄에서 파리로 오는 프랑스군 수송기를 이용할 수 있었음에도 35만 유로(4억5천만원 상당)를 주고 전용기를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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