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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입구에 최치원 역사공원 완공

입력 2017-12-22 11:00  

문경 봉암사 입구에 최치원 역사공원 완공
장쩌민 전 주석 "최치원은 한·중 첫 민간외교관"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는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 유적지 야유암(夜遊巖)을 역사 공원화하는 사업을 완료해 22일 준공했다.
30억원을 들여 2년 반 동안 가은읍 원북리 2만㎡에 최치원 유적(야유암) 역사공원을 조성해왔다. 야유암은 봉암사 입구 계곡을 따라 최 선생과 그의 지인이 시문을 새긴 큰 돌들이 있는 곳이다.
최치원은 9세기 통일신라 말기 학자로, 중국 당나라에서 유학한 뒤 귀국해 개혁을 추진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국을 돌며 유랑생활을 한 문장가 겸 사상가이다.
야유암은 '밤에 논다'는 뜻이고, 그가 야유암에서 은거 생활을 하며 많은 시문을 남긴 곳이다.
최치원 역사공원에는 고운 선생 친필로 알려진 '야유암', '취적대', '명월청풍고산유수' 등 석각이 남아 있고, 주변에 희양산, 봉암사, 선유동 등 유적이 산재해 있다.
문경시는 봉암사 경내에 있는 지증대사탑비(국보 315호)를 원형대로 재현한 탑비를 역사공원에 설치해 항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봉암사는 1982년 이후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수행사찰이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1992년 한국을 방문해 국회 연설에서 최치원이 최초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고 말했고, 시진핑(習近平) 주석도 2013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치원의 '범해'(泛海)라는 시를 인용해 한·중 우호를 강조했다.
따라서는 문경시는 3년 전부터 경주·의성·창원·서산·보령 등 자치단체와 최치원 인문관광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고운 선생의 삶과 문학을 알 수 있는 테마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과 중국 간 오랜 인연을 이어준 최치원 선생의 풍류적인 삶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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