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분석…한국 유료구독 경험자 4% 그쳐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신문사 등 언론사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디지털뉴스 유료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그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7'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언론사들이 디지털뉴스 유료 구독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디지털뉴스 유료 구독자 수는 아직 많지 않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올해 초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총 36개국 7만 1천여명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조사 대상자는 2천2명이다.
조사 대상국 전체에서 지난 1년 동안 디지털뉴스를 유료 구독한 경험자는 5%에 그쳤다.
영화나 드라마 등 비디오 서비스 가입자(18%), 모바일 앱 구매자(15%), 게임 구매자(11%) 등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디지털뉴스 유료 구독 경험자는 4%에 불과했다. 비디오 서비스 가입자(22%), 음악 등 오디오 서비스 가입자(21%), 모바일 앱 구매자(18%) 등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를 유료 구독하지 않는 이유로는 "무료로 뉴스를 볼 수 있어서"가 54%로 가장 많았다. 이는 무료로 뉴스를 볼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디지털뉴스 유료 구독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료 구독을 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는 "내가 좋아하는 뉴스 사이트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아서"(29%), "디지털뉴스는 돈 낼 가치가 없어서"(25%), "주로 오프라인으로 뉴스를 소비하기 때문에"(25%), "돈이 없어서"(18%) 등을 꼽았다.
독자들이 앞으로 디지털뉴스를 유료 구독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내가 좋아하는 언론사의 디지털뉴스를 유료 구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6개국 전체적으로 유료 구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 구독 의향이 '매우 많다'고 답한 비율은 3%였다.
한국의 경우 유료 구독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11%였으나, 구독 의향이 매우 많다고 답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심리적으로 구독 의사가 있더라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매우 많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본다면 실질적으로 디지털뉴스 유료 구독이 증가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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