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월 기온 뚝 떨어진다…평창올림픽 2월엔 꽤 많은 눈"

입력 2017-12-22 11:52   수정 2017-12-22 15:05

기상청 "1월 기온 뚝 떨어진다…평창올림픽 2월엔 꽤 많은 눈"
연평균은 평년보다 높아…기상청, 3개월 전망·2018년 연 기후 전망 발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이번 달 전국이 강추위에 떨었던 가운데 내년 1월에도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월은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고, 2018년 전체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과 '2018년 연 기후 전망'에서 내년의 날씨를 이렇게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 월평균 기온은 평년(-1.6∼0.4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다. 1월 한 달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과 3월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각각 0.4∼1.8도, 5.5∼6.3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이 기간 월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월은 평년(18.4∼28.7㎜)보다 적고, 3월(47.2∼59.9㎜)은 많을 수 있겠다.
기상청은 올겨울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수온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강원 지역 장기예보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2월에는 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저기압 영향이나 북동류의 유입에 따른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수도 있겠다. 3월에도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때때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 관측소 기준 산악지역의 기온은 1월에는 평년(-8.4∼7.0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고, 2월(-6.4∼-4.6도)과 3월(-1.1도∼0.1도)은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다.
강릉 관측소 기준 해안지역의 기온도 1월에는 평년(-0.2∼1.0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고, 2월(1.4∼3.0도)과 3월(5.7∼6.9도)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내년 연평균기온은 평년(12.3∼12.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천207∼1천44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10∼12월 20일) 평균기온은 8.2도로 평년(8.8도)보다 0.6도 낮았고, 강수량은 87.0㎜로 평년(116.8㎜)의 75% 수준이었다.
특히, 12월 1∼20일의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년(2.2도)보다 3도나 낮았고, 강수량은 6.7㎜로 평년(18.3㎜)의 36%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11월 중반부터 나타난 음의 북극진동이 한 달 가까이 계속돼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기 좋은 조건이었다"며 "우랄산맥-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상층의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돼 추운 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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